태양광 발전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가장 힘 빠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부지도 좋고, 일조량도 완벽하고, 의지도 충만한데 "근처에 전기를 보낼 선로가 없어서 설치가 안 됩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때죠.이번 강진 현장이 딱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기엔 강진 시내의 햇살이 너무나 아까웠습니다.1. 거절의 벽을 넘어서다: 한전 선로 부족 해결강진 시내에 위치한 이번 현장은 입지 조건만 보면 만점을 줄 수 있을 만큼 우수했습니다. 하지만 한전 선로 용량이 이미 꽉 차 있어, 처음에는 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많은 업체가 발을 뺼 때, 저희는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적극적인 협의: 한전과 수차례 논의를 거쳐 기술적 대안을 모색했습니다.선로 신설 결정: 기존 선로가 없다면, 전기를 보낼 수 있..
돈의 시대가 저물고, '빛'의 화폐가 온다우리는 오랫동안 통장에 찍힌 숫자가 곧 나의 힘이라고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려오는 소식들은 그 믿음을 조금씩 흔들어놓고 있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를 두고 "화폐는 가치를 잃고, 에너지가 새로운 화폐가 될 것"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선언을 던졌습니다. 그가 단순히 미래를 점치는 예언가여서가 아닙니다. 그는 이미 전기차와 우주선, 그리고 인공지능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전기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뗄 수 없는 세상'임을 증명해 왔기 때문입니다.1. 숫자는 흔들려도, 물리적인 에너지는 배신하지 않는다우리는 지금 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제와 똑같은 돈을 내고도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물건은 점점 줄어듭니다. 화폐의 가치는 시대의 ..
여수의 푸른 바다는 보기에는 참 아름답지만,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려는 건축주님께는 한편으로 커다란 숙제이기도 합니다. 거센 바닷바람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죠.최근 여수 해안가 인근에 완공된 20kW 태양광 발전소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불안을 확신으로 바꿀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1. 바람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춤형 구조 설계'해안가 현장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이번 여수 현장의 건축주님께서도 시공 전부터 강풍으로 인한 구조물 파손을 가장 많이 걱정하셨습니다.풍하중 극대화 설계: 설계 단계부터 여수 지역의 평균 풍속과 지형적 특성을 데이터화하여 풍하중에 강한 구조 설계를 적용했습니다.견고한 시공: 일반적인 시공보다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하부 구조를 보강하여, 태풍급 강..
2026년이 시작되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자들 사이에서는“규제가 풀리는 것 아니냐”, “선로·허가가 나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많아졌습니다.다만 2026년 1월 현재 기준, 체감되는 변화와 공식적으로 확정·시행된 제도 변화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정책 방향과 제도 변화 흐름을 정리합니다.1. 2026년 시작과 동시에 ‘대폭적인 규제 완화’는 아직 없음결론부터 말하면,2026년 들어 태양광 허가·선로·개발행위 규제가 일괄적으로 완화됐다는 공식 법령 개정은 아직 없습니다.태양광 관련 법률·시행령·시행규칙의 전면 개정 공포 없음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명의의 “규제 완화” 직접 표현 고시도 아직 제한적지자체별 허가 기준 역시 기존 기조 유지 중즉, 현장에서 체감할 만큼 즉..
나주 주택 연계형 태양광 12kW전남 나주에 위치한 주택 연계형 태양광 12kW 시공사례입니다.해당 현장은 예금 이자보다 낫다는 고객 판단 하에 현금으로 설치를 진행했고,현재 월 평균 30~40만 원 수준의 발전 수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노부부 두 분이 함께 거주하고 계신 곳으로,아버님은 몸이 불편해 거동이 쉽지 않고어머님 혼자 농사를 지으며 생활을 이어가고 계신 현장입니다.부지 여건상 태양광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은 충분하지만,현재는 선로 부족과 허가 규제로 인해 추가 설치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현장은설치한 지 2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거의 매달 연락을 주시는 곳입니다.“태양광을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으면 농사 일이 한결 나아질 텐데…”라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이 현장은 ..
태양광 일을 하다 보면 가끔은 계산기보다 '마음'이 먼저 쓰이는 현장을 만납니다.충북 괴산의 어느 따뜻한 주택이 저에게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고객님께서는 지붕전체 20kW라는 희망을 안고 저를 찾아주셨지만,야속하게도 한전 선로라는 현실의 벽이 우리 앞을 막아섰습니다.갑작스럽게 줄어든 용량, 15kW.여기에 까다로운 지붕 구조까지 겹치니, 시공하는 제 입장에서도 덜컥 겁이 났습니다."혹시라도 무리하게 진행했다가 고객님이 후회하시면 어쩌지?""여기서 멈추는 게 이분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저의 이런 솔직한 걱정을 말씀드렸을 때,고객님은 오히려 담담하게 "그래도 가봅시다"라며 저에게 일을 맡겨주셨습니다.단순한 수익을 넘어, 태양광을 통해 이루고 싶..